이야기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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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산다는 것은 아주 불편한 일입니다.

 

그 중에서 첫째는 아무래도 언어가 아닐까요?

문화/종교/관습 여러가지가 다르겠지만, 그래도 언어가 첫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언어가 된다고해서 내 마음대로 살아갈 수 잇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언어는 곧 정보를 얻는 수단에 불과하니까요.

언어를 잘 못하더라도 정보를 많이 알고 있으면 그것 또한 좋은 일입니다.

한인회가 있는 이유도... 정보를 많이 공유하여,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서 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조그만 정보라도 서로 나누면, 조금 뒤에 오신 분들이 얼마나 고마워할까요?

 

그런데, 최근 모 한국인의 재판사건을 지켜 보니까...

신뢰가 없는 (믿을 수 없는) 정보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훌륭한 변호사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결국 외국인 뒤통수 치는 사람이었다고 밝혀진다면

그것 만큼 허무한 것은 없겠지요.

 

특히 레바논은 신뢰가 없는 사회라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뢰관계는 언어 보다도 , 정보 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현지인들과 허물없는 우정관계를 돈독히 쌓아놓는다면,

언젠가 갑자기 닥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우산은 햇볕이 쨍쨍한 날에 수리를 해야 하듯이, (장마철이 시작되면 이미 늦지요.)

 평소에 든든한 현지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두는 것도 미래를 위한 보험이 될 것입니다.

 

고달프지만, 적극적으로 레바논 생활을 이겨내며, 행복해 집시다.

 

- 한인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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